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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움켜쥔 섬 (2)

“으악, 거긴 뉘 기여?”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눈이 휘둥그래져서 내려다보는 정우를 여인의 머리카락이 휘감아 거칠게 밀어 젖히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벌러 덩 누워 버렸다. 다시 일어나 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긴 머리카락은 정우의 몸뚱어리를 칭칭 감아 옴짝달싹 못 하게 했다. “도대체 이게 뭐여?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라니께……?” 도무지 생각지도 못했던 공포스런 사태에 눌려 한 마디도 입밖에 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에이 ……이게 뭐야 젠장……” 검은 머리 여인이 여자답지 못한 욕설을 입에 담으며 정우를 쳐다봤다. 그 눈에서는 화가 화롯불처럼 이글거렸다. “얘들아! 이 쓸모 없는 것을 회나 처먹도록 하자……” 여인의 말이 끝나자 어디선가 우르르, 여인들이 몰려..
“으악, 거긴 뉘 기여?”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눈이 휘둥그래져서 내려다보는 정우를 여인의 머리카락이 휘감아 거칠게 밀어 젖히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벌러 덩 누워 버렸다. 다시 일어나 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긴 머리카락은 정우의 몸뚱어리를 칭칭 감아 옴짝달싹 못 하게 했다.
“도대체 이게 뭐여?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라니께……?”
도무지 생각지도 못했던 공포스런 사태에 눌려 한 마디도 입밖에 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에이 ……이게 뭐야 젠장……”
검은 머리 여인이 여자답지 못한 욕설을 입에 담으며 정우를 쳐다봤다. 그 눈에서는 화가 화롯불처럼 이글거렸다.
“얘들아! 이 쓸모 없는 것을 회나 처먹도록 하자……”
여인의 말이 끝나자 어디선가 우르르, 여인들이 몰려 왔다. 그 중에 한 여인이 시퍼렇게 날이 선 칼자루를 손에 들고 정우의 그것을 노려보았다. 정우는 너무 놀라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눈이 허옇게 까뒤집어지고 숨이 넘어갈 듯 헐떡거렸다.
“어서 잘라 버려! 길기만 하지 뭐 쓸모가 있어야지……온 여름 개 혓바닥 빠져있듯이 늘어져 같구선.. “
사정없이 내리친 칼날에 그것은 싹둑 잘려서 허공으로 한번 솟구쳤다가 땅바닥에 나뒹굴어 졌다. 피가 철철 쏟아지는 그것이 파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곱디고운 여인 하나가 인상을 찡그리며 슬그머니 다가서서 두 손가락으로 집어 올렸다.
“하아…… 맛있겠다.”
동행인들이 바겐세일을 이야기 할때
도로변의 꽃을 보는 여자,
이슬 머금은 들풀에게 시선을 빼앗기는 여자,
바람처럼, 첫눈처럼 살고 싶은 그런 여자

행복하십시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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