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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향기 날아서

김주선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0 0 1,431 4 0 32 2015-07-29
백치 같은 여자 유리 같은 여자 그래서 파괴하고 싶은 여자 그러나 절대로 깨트리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여자 바람둥이 같은 남자, 범생이 같은 남자 그래서 더 멋지고 차가워 보이는 그 남자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저기 더 달겨드는 파도처럼 내 가슴을 헤집는다. 짧은 이생이 끝나기 전에 사랑하는 당신을 한번 만나봐야 하지 않겠소? 언제 다시 이 세상에 올지도 모르는 일인데…, 보고 싶고 사랑하오! 해가 지기 전 애절하기 그지없는 수국 향기는 어김없이 날아온다. 아는데, 그네들 속성을 잘 아는데 .. 남자, 당신도 어쩔 수 없는 남자임을 아는데…, 애절하고도 달콤한 그 말도 다 낚싯밥이라는 거 아는데… * 작가의..

낮달의 눈물

白雲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0 0 1,106 3 0 80 2015-02-15
초연, 그녀는 재석에게 낮달 같은 존재다. 있으나 마나 한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 늘 화려한 불꽃을 찾아드는 불나방 같은 그녀 , 재석은 낮달 같은 그녀가 제자리에 돌아와 주길 오래도록 기다렸다. 그는 유능한 직장인으로. 밤낮없이 열심히 일한 대가로 승진도 빠르고 월급도 수월치 않게 많다. 덕분에 초연은 남부럽지 않은 세상을 산다. 초연의 일상을 살펴보면 일주일을 내내 일정이 짜여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그러다 보니 집안이며 아이들은 뒷전이다. 미선, 초연의 가장 가까운 친구, 그러나 같은 하늘,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두 사람에 삶은 완연 다르다. 현우, 미선의 남편, 오직 회사와 집, 회식이 있는날 아니면 절대..

장어 꼬리를 먹은 남자

白雲 | 유페이퍼 | 5,000원 구매
0 0 1,145 4 0 41 2015-01-16
1. 장어 꼬리를 먹은 남자 1/30 2. 장미의 외출 31/76 3. 목탁이와 개 거지 76/140 장어 고리를 먹은 남자 중에서 .. 폭풍우에 나뭇가지 흔들리듯 성난 애진의 목소리는 조용한 강화의 밤을 깨웠다. 씩씩대던 애진은 숄로 어깨를 감아서 거칠게 움켜쥐고는 조금 전에 지나온 호숫가로 타박타박 걸어갔다. “따라가 봐야지! 이 시간에 혼자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선영이 총총 뒤따라갔다. 애진과 선영이 들어간 어둠 속에 나 폴나폴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건너편 모텔의 불빛이 물결에 출렁이는 밤의 호수는 아름다웠다. 열두 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모텔마다 이미 차버린 객실, 그나마 후미진 곳에 숙소가 정해졌다. 잠자리에 들..

세 다리 몽생이

白雲 | 유페이퍼 | 5,000원 구매
0 0 1,165 2 0 28 2015-01-08
초등학교 시절 짝꿍 그녀는 암팡지게 못생긴 쥐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두 갈래를 바싹 추어올린 머리 탓일까 유난히 앙칼지고 영악해 보였던 그녀가 가슴을 평생 지배하게 될 줄은 성호 자신도 몰랐다. 현지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 길지 않은 생의 시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삶과 가슴을 헤집어 놓을지를…. 본문 중에서 창을 넘은 햇살이 커튼 사이로 우현의 침대 위에 쏟아져 내린다. “우현 씨, 어서 일어나 출근해야지,” “아웅, 그냥 이대로 석 달 열흘만 잤으면 좋겠다.” “에구, 그럼 돈은 누가 벌고, 어서 일어나~ 안 그러면 물바가지 씌울 거야, 아이고 우리 신랑 착하지 이….” 현지가 우현의 엉덩이를 툭툭 때린다.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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