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4

수련이 피면

白雲 | 유페이퍼 | 5,000원 구매
0 0 363 2 0 18 2017-08-14
-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에요. 저 찰랑이는 물결 위에 내려 앉은 햇살 좀 보세요, 어르신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창 밖 한 번 내다보세요. 남자를 휠체어에 앉혀서 아름다운 호수를 한 번 보여 주어야겠다고 생각한 수연이 돌아서는 그때였다. -아름답지요? 이런 곳을 보고 싶었소! 이렇게 당신과 나란히 서서 .. 수연의 허리춤을 감싸 안은 사람은 자리를 보존하고 있던 남자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였던 분명한 그 남자가 보란듯이 두 발로 우뚝 섰다. 수연이 달려들어 휴대폰을 뺏으려 하자 서우재는 휴대폰을 창 밖으로 던져 버렸다. 휴대폰이 떨어진 창문아래는 아래는 왠 만한 어른의 키를 훌쩍 넘을 것 같은 수풀이 우거졌다. 절망스런 표정으로 수연이 돌아보자 서우재는..

그대! 천사가 되려는가!

공시랑 | 유페이퍼 | 5,000원 구매
0 0 384 2 0 10 2017-05-04
그대! 천사가 되려는가! 아파트에 사는쥐 중에서 ... -그게 뭐요. 좋은 냄새가 나네? 차례를 기다리며 병원 한쪽에 놓인 녹차 한잔을 타서 홀짝거리고 있는 참이었다. -네, 녹차에요 한잔 타다 드릴까요? -아녀, 아녀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보여도 맘 놓고 뭐를 먹지 못한다 우 그렇게 시작된 어르신 이야기는 별 관심 없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무엇을 먹으면 맛이 있나 생각해봐도 통 입맛이 없어서 나는 아무것도 못 먹는다 우.. 이렇게 시작된 생면부지의 어르신의 이야기. -아파트에 쥐가 자꾸 들어와! -네? 아파트에 어떻게 쥐가 들어와요? 처음에는 그 말과 함께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저 형식적으로 대답했다. 아마도 조금 ..

당신, 부재중입니까?

공시랑 | 유페이퍼 | 5,000원 구매
0 0 498 7 0 10 2017-05-08
당신, 부재중입니까? 그 남자를 눈겨겨 봐! 왜? 숨겨진 여자 안쓰러운 그녀 나 돌아 갈래 당신, 부재중입니까? 그런데 그 밤, 개는 그 삼십 년의 신뢰를 무참하게 짓밟아 버렸다. 혹 술 취한 개가 하는 말에 무너질 신뢰라면 정말 개나 주라고 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취중진담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모든 정황이 너무나 잘 맞아 들어가고 있었다. 두 남자는 그 시간에 들어온 것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와 즐기고 통화된 시간, 그러니까 1시쯤에 끝나고 둘이서 해장국에 소주 한 병씩 마셨다고 말이다. 명백하게 술취한 개가 소설을 쓰고, 두 남자는 아침 일 곱 시쯤에 안방을 차지했다.

살랑살랑,꽃다지

白雲 | 유페이퍼 | 5,000원 구매
0 0 404 4 0 14 2016-03-03
어린이 동화 1.아기꽃씨의 눈물 2.살랑살랑, 꽃다지 3.상관하지마 내 몸이야! 살랑살랑, 꽃다지... 중에서 “아니에요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그렇게 속삭여준 나비는 이 꽃 저 꽃 화려한 꽃 위를 날아다녔어요. “치, 저렇게 예쁜 꽃들만 좋아하면서 날 보고 예쁘다고?”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해요” 나비는 날마다 날아와서 꽃다지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였어요. 꽃다지는 믿을 수 없었어요. “정말로 당신이 좋아요. 당신 곁에 있게 해 주세요” 나비는 진심으로 꽃다지에게 사랑을 고백했어요. “그럴 리가 없잖아! 저렇게 예쁜 꽃들이 있는데 나비가 나를 사랑할 리가 없잖아” 꽃다지는 나비를 믿지 못하고 날마다 밀어냈어요. 봄이 가고 ..

망자의 옷

白雲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0 0 881 2 0 38 2016-09-19
망자의 옷을 탐하지 마라!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그들이 옷을 입을 리야 만무하겠지만 누군가의 마음이 아니던가 애틋한 그 마음을 무참하게 짓밟지 마라 잠시 그들의 분노를 생각하고 두려워하라!

계모 고발하기

공시랑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0 0 509 2 0 40 2016-08-30
시 엄마는 따스하게 보일러를 밤새 돌렸습니다. 지우도 남편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겨우 며칠 밤 자고 가는데…… 시누이는 말합니다. “세상에서 우리 엄마 같은 시 엄마가 어디 있어?” 맞는 말입니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지우도 말합니다 내생각도 그래요 세상에는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 없지요. 지금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없는 우리 엄마! 지우는 참 바보입니다. 그 바보의 남편도 바보입니다. 머지않아 곁으로 올 엄마 안방까지 내 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래야 하느냐고 지우는 묻습니다. 지우의 바보는 대답합니다. 넓은 방 쓰다가 조그만 방에서 생활하자면 얼마나 답답하겠느냐고 합니다. 아무도 몰라주는 바보의 효심은 지우도 할..

오래 남는 향기

白雲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0 0 644 18 0 52 2016-09-06
기억의 곳간 1.증조할머니 2.방어진 3.막걸리 4.흉가 5.약속 6.달걀과 비과 7.왕따 8.꼬마 9.겨울밤 10.천렵 11.안쓰런당신 12.무지개 13.어머니와 소나기 14. 순이오빠 15.여름날의 오후 16.초겨울 풍경

마음둘 곳 없는 세상

白雲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0 0 633 2 0 64 2016-08-20
1.꼴에 아파트라고 2.마음하나 바꾸면 화분도 꽃을 피운다 3.집 귀신아 물러가라 4.이런 친구, 저런 사람 5.엄니! 지두 아파 유. 6.세상을 살다보면 7.세상에는 마음 둘 곳이 없다. 8.목사님 면전에 대고 9.코스모스 같은 친구 10.다시올 수 없지만 11.꽃과 나비지 12 바득바득 싸우다.

그대, 끝 사랑 1권

白雲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0 0 540 2 0 43 2016-06-19
인생은 참 서러운 눈물의 강을 건너는 일 같습니다. 맞지 않는 고무신을 신고 찌그적 거리며 가는 인생길은 말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장마철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하얀 고무신을 신은 아버지를 따라서 강으로 고기잡이를 간 적이 있습니다. 검푸른 옥수수밭 고랑엔 붉은 흙탕물이 작은 내를 이루고 폭우가 막 그친 길 곳곳은 페이고 물이 고여서 이슬에 채인 아버지 고무신은 벗겨질 듯이 질꺽 거렸지요. 그래도 벗겨지지 않는 아버지의 고무신은 거친 비탈길을 잘 내려가고 있었지요? 끝수니의 공연을 보면서 어쩌면 인생은 그때 아버지의 하얀 고무신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궂은 장마철을 견딘 아버지의 하얀 고무신이 햇볕이 잘 드는 마른 장작더미 에서..

그대, 끝 사랑 2권

白雲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0 0 542 2 0 9 2016-08-18
그대 끝사랑 기구한 운명, 품바의 끝 사랑 내 첫사랑도 그대 끝 사랑도 그대입니다 * 인생은 참 서러운 눈물의 강을 건너는 일 같습니다. 맞지 않는 고무신을 신고 찌그적 거리며 가는 인생길은 말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장마철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하얀 고무신을 신은 아버지를 따라서 강으로 고기잡이를 간 적이 있습니다. 검푸른 옥수수밭 고랑엔 붉은 흙탕물이 작은 내를 이루고 폭우가 막 그친 길 곳곳은 페이고 물이 고여서 이슬에 채인 아버지 고무신은 벗겨질 듯이 질꺽 거렸지요. 그래도 벗겨지지 않는 아버지의 고무신은 거친 비탈길을 잘 내려가고 있었지요 끝수니의 공연을 보면서 어쩌면 인생은 그때 아버지의 하얀 고무신과 같은 것이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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